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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프티폴더스의 <그다음에 대해, 후후 프로젝트>는 예비 독립출판 작가와 문화예술 강사 지원을 위한 프로젝트입니다. 하단의 각 워크숍 수강 신청 버튼을 클릭하시면 커리큘럼 상세보기와 신청 페이지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퇴사가 유행이긴 한가봅니다.
‘퇴사’로 검색하니 관련 책이 천권이 넘게 나옵니다. 취업 성공기에 이어 이제는 프로퇴사러의 삶이 멋져 보여 저도 한번 퇴사를 해보았습니다. 퇴직금으로 여행도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이제 무엇을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재취업은 정말 하고 싶지 않은데 말이죠. 궁금합니다. “퇴사. 그래서 그다음은요?”
펀딩도 성공, 작가 데뷔도 성공했습니다.
텀블벅 출판 분야의 수많은 프로젝트처럼 ‘독립출판’이라는 매력적인 분야에 도전했습니다. 다행히 펀딩도 성공했고 나의 글과 그림을 담은 첫 책이 무사히 나왔습니다. 택배를 전부 보내고 감사 인사도 전했습니다. 왠지 모르게 허전해집니다. 나의 첫 책은 이렇게 제 역할을 다 한 걸까요. 묻고 싶습니다. “독립출판. 그래서 그다음은요?”
그 누구도 나의 내일을 단언해주지 않는다는 것쯤은 알고 있습니다.
맞습니다. 내가 선택한 ‘이후의 삶’은 내가 오롯이 그 책임을 감당해야 하겠지요. 물론 알고는 있지만 대학만 가면, 취업만 하면 다 잘 될 거라고 믿어왔기에. 어느 곳에도 묶이지 않은 이 자유로움이 문득 불안과 공포로 변해 왈칵 튀어나올 때도 있습니다.
자신의 삶을 스스로 살고 있는 사람들. 한번 만나 봅시다.
"넌 그래도 너 하고 싶은 거 하잖아. 좋겠다~"란 말이 마냥 좋게 들리지만은 않을 때. 이럴 때 나와 지향점이 비슷한 이들을 만나는 것만으로도 작은 위안과 큰 자극을 받기도 합니다. ‘퇴사’ 그다음의 일을 스스로 하고 있는 사람들, 그리고 ‘출판’ 그다음의 창작을 묵묵히 하고 있는 사람들. 붙잡고 물어봅시다. 어떻게 그렇게 살 수 있느냐고 말입니다.
엠프티폴더스에서 만나요. 우리.
저는 직장생활 6년 경력을 저 멀리 던져버리고 1년 차 신입 책방 주인이 되었습니다. 실은 제가 만나고 싶었던 분들의 삶을 배우고 싶어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했습니다. 책방을 열고나니 정말 많은 분들이 자신의 책을 스스로 냈고, 또 저와 같이 퇴사 그리고 창업을 하고 싶어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저도 궁금했던 것들을 실컷 배우고 제가 알려드릴 수 있는 것은 전부 전해 드리는 특별한 시간을 만들어 보려 합니다.
엠폴로 오세요. 듣고, 들려주세요. 여러분의 이야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