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0   나다운 삶

언택트, 뉴노멀, 밀레니얼, 잡노마드.
도통 모르겠는 현재의 모습에 
미래의 내 모습이 궁금해집니다.

개인이 곧 브랜드가 된 지금. 
내 이름으로 자립해 밥벌이를 하는 삶, 
누구나 ‘일인분’의 삶을 꿈꾸곤 합니다.

우리의 첫 홀로서기가 길을 잃지 않으려면,
결국 나 자신이 부표가 되어야 합니다.
그 무엇에도 흔들리지 않는 ‘나다움’만이
그 무엇도 될 수 있는 가능성이 되어줍니다.

오늘의 세상을 여행하는 독립생활자들에게
자유로운 고독의 순간을,
오롯이 존재함의 기쁨을 전합니다.

2020.9   가만한 유영의 기록

책을 읽다 보면 평소의 나라면 하지 않았을
온갖 상념이 떠오르곤 합니다.
가만가만 페이지를 넘기는 듯 보이지만
머릿속은 저편 어딘가를 두둥실 떠다니고 있지요. 

달콤한 공상에 푹 빠져 뒹굴고 있을 수도,
깊은 사색에 차츰 잠겨가고 있을 수도 있지만
어쨌든 우리는 가만히 책을 읽고 있을 뿐입니다.

긴 기다림을 견디고 있는 우리가
유일하게 유영할 수 있는 여행지,
‘생각’ 속에서 우리는 자유로이 존재합니다.

우리를 또 다른 세계로 데려가 주는 책,
그 유영의 기록을 따라가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