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1-04 월간서가

2020.2   네가 없는 어제

만지면 부서질 것 같던 첫 만남과
이제 그만 아파하기만을 바랐던 마지막 이별.
체온과 냄새, 감촉과 눈빛.
여전히 어제 일 같은 그 날의 기억.

상실감보단 죄책감이,
그리움보단 후회가 더 커서
충분히 애도하지 못한 채
덩그러니 시간만 흘러버렸습니다.

그 무엇도 대신할 수 없는 존재를 잃은
그때의 나에게
‘슬퍼하지 마. 괜찮아질 거야.’가 아닌
‘슬퍼해도 괜찮아.’라고 말해주었다면 어땠을까요.

반려 동식물을 떠나보낸 
어제의 나에게 들러주고 싶은 이야기를 전합니다.

  • 1휴게소  |  정미진
  • 2옹동스 1, 2  |  권윤주
  • 3나 개 있음에 감사하오  |  강지혜 외 
  • 4반려동물을 잃은 반려인을 위한 안내서  |  켄 돌란-델 베치오 외 

2020.1   일단 쓰고 볼 일

첫 문장이 주는 부담감은 갈수록 커지고
이어 쓰면 쓸수록 어째 더 초라한 느낌.
이게 뭐라고 몇 날 며칠 골머리를 썩입니다.

그래도 씁니다.
쓰고 싶어서, 써야 해서, 쓸 수밖에 없어서
문장으로 맺어져야만 보이는 것들과
쓰는 행위 자체가 주는 
그 어떤 것들을 위해 계속 씁니다.

이런 우리의 쓰는 삶을 격려합니다.
같은 괴로움 끝에 글이 된 작가의 말들이
당신의 망설이는 마음과 
서툰 문장을 가다듬어 주길 바랍니다.
 
그러니 우리 일단 쓰고 봅시다!

  • 1작가라서  |  파리 리뷰
  • 2쓰기의 말들  |  은유
  • 3시절일기  |  김연수
  • 4여성의 글쓰기  |  이고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