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해서' 말고 더 무슨 이유가 필요할까요.
팔월의 월간서가,
아이돌에 관한 tmi를 잔뜩 모아놓았습니다.
좋아하기에 그들을 기록하고,
그런 자신까지 기록하는 낯선 이들이 있습니다.
이들이 만들어내는 담론은 시시각각 살아있으며
눈과 귀를 트이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아이돌에 관한 글을 읽거나 쓸 때,
그런 너와 내가 이야기 나눌 때,
그래서 그들이 더 좋아질 때.
우린 모두 좋은 한때를 보내고 있습니다.
여름입니다.
여름방학은 언제나 만화책과 영화를 몰아보는 것으로 시작했습니다.
방에 콕 틀어박혀 책과 영화를 보는 것만으로도 여름이 훌쩍 지나갔었지요.
그래서 칠월의 월간서가는 ‘여름 책 그리고 여름 영화’로
당신만의 ‘그해, 여름 책방’이 되고 싶습니다.
덥고 습한 현실을 잠시라도 잊게 해줄
청량하고 눈부신 네 편의 여름 책과 영화를 준비했습니다.
책 속 문장 사이사이와 영화 속 장면 장면을 넘나들며
여름을 좀 더 진하게 느껴보세요.
어쩌면 한여름 밤의 꿈 같은 풍경들 중 한 컷이라도 마음에 남는다면
올해 여름은 그런대로 버텨볼 만합니다.
언제든, 책방에 오면 당신의 여름방학이 시작됩니다.
방점.
단어 그대로 동네 가게(坊店) 라는 명사에
주의를 끌기 위하여 글자 곁에 찍는 점(傍點) 이라는 의미를 덧대어
'작은 가게에 관한 주목할 만한 이야기들'을 다루려 합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책방에 방점을 찍어 보았습니다.
가게를 보고 나니 거리가, 거리를 보고 나니
비로소 동네가 보이게 해준 책,
책방을 시작하기 전에 책부터 시작하게끔 일러준 책,
그리고 작은 가게를 지키는 큰 사람들을 만나게 해준 책들을 추천합니다.
책 냄새, 그리고 사람 냄새가
유난히도 묻어나는 유월의 월간서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