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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에 생명을 불어넣는 행위, 연기

텍스트에 존재하는 ‘타인’에게 생명을 불어넣기 위해, 타인을 이해하는 것은 물론 자기 자신에 대한 이해를 선행해야 합니다. 연기는 ‘나’라는 존재를 알아가기에 매우 적절한 장르입니다.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연기의 다양한 훈련법을 쉽고 재미있는 놀이처럼 접하며 나에게 온전히 집중하고, 자유롭게 표현해봅시다.

 <나에게로 떠나는 연기> 워크숍은 전 상황이 주어진 즉흥연기 ‘에쮸드(etúde)'를 통해 내 안의 정서적 기억을 발견하고, 반대로 외부에서 오는 충동을 내가 어떻게 표현하는지 살펴보며 나도 몰랐던 ‘나’를 마주하는 시간입니다. 이를 위해 무작정 독백 연기를 하거나 발성연습을 하는 것이 아닌, 따듯한 책방에 둘러앉아 이야기 나누며 연기를 이해하고 또 충분히 자신을 느낄 수 있도록 돕습니다.

연기가 취미가 될 수 있는 날을 기대합니다.

<나에게로 떠나는 연기> 1기

커리큘럼

1주차. 나로부터 시작하는 1인 에쮸드, 나와 다른 나를 만나는 2인 에쮸드

* 러시아의 연출가이자 배우, 연극이론가 콘스탄틴 스타니슬랍스키(Konstantin Stanislavsky)가 '에쮸드(etúde)'라 명명한 즉흥연기를 통하여 배우로 존재하기

2주차. 캐릭터와 나의 만남, 희곡에 적용하는 에쮸드

* 러시아의 소설가이자 극작가인 안톤 체호프 (Anton Pavlovich Chekhov)의 희곡 <갈매기>를 읽고 에쮸드(etúde)를 희곡에 적용하기

3주차. 내가 생각하는 나의 색깔, 타인이 바라보는 나의 색깔

* 러시아의 연출가 메이어 홀드(Meyerhold)가 명명한 생체역학을 알아보며, 색을 통해 지금까지 발견한 수많은 ‘나’를 온전히 꺼내어 보고, 더 나아가 말의 질감 발견하기

4주차. 밖에서부터 찾는 ‘나’의 감정

* 외부에서 오는 충동으로 찾을 수 있는 나의 감정, 속도를 통하여 알아보기

5주차. ‘나’의 평범한 일상으로 작품 만들기

* 우리가 살아가는 매 순간순간이 작품이 될 수 있음을 깨닫기

강의 대상

강의 특징

연기 훈련 방식이 어떻게 생겨났는지, 왜 배우들이 이런 연기법으로 훈련을 하는지 연극사 이론과 함께 이해하고, 자신에게 적용하여 스스로 실습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연기를 통해 나 자신과 마주하는 특별한 경험을 잊지 않을 수 있도록 매주 수업에서 느낀 점, 기억하고 싶은 것을 기록하는 '연기 일지'를 씁니다. 매주 일지를 확인하고 코멘트를 나누며 소통합니다.

매 수업 짧은 영상을 녹화하여 수강생분들께 보내드립니다. 영상은 나를 객관적으로 마주할 수 있고 내가 아닌 또 다른 나를 만날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

강사 소개

전혜진 배우  @jun_hyejin

연기를 하면서 수많은 타인을 만나고, 수많은 나를 만나 여전히 이 길에 서있습니다. 행복하게 살기 위해 자신을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많은 사람들이 제가 사랑하는 연기를 통하여 쉽고 재미있게 자신을 이해하고 나아가 타인을 이해할 수 있길 기대합니다.

*포스터 디자인. @project158_ 수수진 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