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한 드로잉 클럽

현재 8기 모집이 마감되었으며, 대기자가 많아 하반기 개강 이후 다시 상시 안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참고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8기] 수수한 드로잉 클럽

작은 낙서 같은 나의 그림도 작품이 될 수 있을까?

‘낙서’와 ‘작품’의 차이는 뭘까요? 여러 가지 의견이 있겠지만, 결국 ‘마음’의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림 잘 그리는 사람은 참 많다고, 그래서 내 그림은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는 수많은 사람을 만났고, 저도 그중 한 명이었습니다. 그래서 <수수한 드로잉 클럽>에서 만큼은 태어나 처음으로 삐뚤빼뚤 마음 가는 대로 그림을 그리고, 그 모든 것이 작품이 되었던 어린아이의 마음으로 돌아가려고 합니다. 여기에는 더 이상 ‘못 그린 그림’도 ‘망친 그림’도 없습니다. 우리는 그냥 그림을 그릴 뿐입니다.

손그림을 활용한 엽서, 스티커, 혹은 나만의 작은 머그컵 같은 상품을 만들어 작은 전시회와 함께 판매도 해봅니다. 작품을 소개하고 작품을 통해 세상을 만나면서 그동안 사회로부터 받았던 스트레스를 조금이나마 줄여나가는 노력을 해보려 합니다.

매주 수요일, 조근조근 삶을 나누고 그림을 그리는 소박한 이 모임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ov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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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진 작가와 엠프티폴더스가 함께하는 좋아하는 것들을 그리는 '그림 모임'입니다.

  • 1일정: 4/24-5/22, 매주 수, 5회, 19:30-21:30
  • 2장소: 관악구 행운동 엠프티폴더스 책방
  • 3수강료: 15만원 *재료비 및 음료비 포함
  • 4정원 : 5명
  • 5준비물: 
    - 기본 채색 도구(색연필, 물감 등)는 전부 제공되며 본인의 취향에 맞는 채색 도구를 추가로 가져오셔도 좋습니다. 
    -  연습용/작품용 종이가 제공되지만 본인의 작품을 모을 수 있는 드로잉북을 챙겨오시길 권합니다. 
    - 그리고 싶은 사진이나 물건을 꼭 준비해주세요. 회차별 준비물은 추후 등록자에 한해 개별 안내드립니다.
  • 6신청방법: 
    - 엠프티폴더스 홈페이지 >  수수한 드로잉 클럽 소개 페이지 > 상/하단 클래스 신청하기 버튼 클릭
    - 네이버 폼(신청 양식) 작성 및 제출 > 신청 선착순으로 담당자 개별 연락 > 수강료 납부

curriculum

1주차. 간단한 이론수업/디지털 작업에 대하여

  • 1눈으로 본 장면을 재가공하는 과정
  • 2포인트만 골라서 단순하게 표현하는 일러스트 기법
  • 3손그림 작업을 디지털화 시켜봅니다. 간단한 포토샵 시연
  • 4각자의 삶을 나누면서 그려 낼 이야기를 찾아보고, 주제를 정합니다

2주차. 그림 그리기

  • 1그림 그리기에 몰입하는 즐거움
  • 2내 그림에 어울리는 재료와 색감 찾기
  • 3드로잉에도 기획과 스토리텔링이 필요하다
  • 4각자의 삶을 나누는 과정을 통해 나만의 이야기를 만들어봅니다

3주차. 지류 굳즈 제작에 대하여

  • 1지류 굳즈 제작을 위한 간단한 이론 수업과 전시 레이아웃 짜는 방법
  • 2온라인 소량 인쇄 맡기기 시연
  • 3지류 굳즈 외 나만의 굳즈 만들기

4주차. 그림 그리기

  • 1본격적인 굳즈 제작
  • 2졸업 전시 전 마지막 드로잉 시간으로, 작품을 보강하고 채워넣는 시간입니다

5주차. 전시 설치 새로운 시작

  • 1책방 한켠에 지금까지 그린 그림을 전시, 굳즈를 판매합니다

* 매 수업 각자 그려낸 그림에 대한 이야기 나눔 시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 직접 그린 그림을 디지털 작업을 통해 2차 창작물로 디자인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단, 디지털 작업은 수업시간 내 그린 그림으로 제한합니다,
* 본 클래스의 결과물을 전시할 수 있도록 엠프티폴더스에서 공간을 지원합니다. 
  단, 인쇄물 제작비 및 작품 설치비는 별도 부담이며, 책방 상황에 따라 전시 가능 일정이나 환경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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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 whom

  • 1그림을 잘 그리지 못해도, 그림을 좋아하는 누구나
  • 2나에게 그림 그리는 시간을 선물로 주고 싶은 분
  • 3휴대폰 속 사진첩에 좋아하는 사진이 그득한 분
  • 4내 그림을 디지털 작업을 통해 엽서, 스티커, 포스터로 만들어보고 싶은 분

benefit

  • 1수강료에 매 회마다 한 잔씩의 음료비와 기본 채색 도구와 종이 등 재료비가 전부 포함되어있습니다.
  • 2수강하시는 기간 동안 책방 워크룸에서 자유롭게 그림을 그리실 수 있도록 공간을 지원 합니다.
  • 3함께 그림을 그린 동료들과 엠프티폴더스에서 작은 졸업 전시를 열 수 있습니다.

artist

수수진 @project158_

수수하다는 단어가 좋아 수수진이라 이름 붙였습니다. 지난 5년간은 직장인으로 살았고, 남은 날들은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며 사진을 찍는 사람으로 살고 싶습니다.

<수수한 드로잉 북>, <목늘어난 티셔츠가 지저분해 보이지 않는 이유>

artist's note

굉장히 식상한 말로 들릴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림을 그릴 때 만큼은 가장 솔직해 집니다. 그릴 수 없는 것은 과감히 버리고, 꼭 남기고 싶은 것은 어떻게든 그려냅니다. 그것이 어떤 모습으로 표현되든지 혹은 남에게 어떻게 읽히는지는 크게 상관 없습니다. 오롯이 내가 표현하고 싶은 것, 그리고 싶은 것만 남게 됩니다.

평소 저는 타인의 시선을 많이 의식하고 사는 사람입니다. 겉으로 표현하는 말이나 태도는 모든 시선에 초연해 보이지만, 이 행위 조차 어쩌면 타인을 의식한 결과는 아닐까 자문하게 됩니다. 깨달음이 자주 마음에 부딪칠 수록 저는 그림을 그리는 행위에 몰두합니다. 가장 먼저는 내 자신에게 순수하고 싶고, 솔직하고 싶어서 그렇습니다. 

그림을 그린다는 건 순수한 자신과 만나고, 세상의 모든 시선과 스트레스로 부터 자유로워지는 과정입니다. 그래서 그림을 그릴 수록 내 영혼은 좀 더 가벼워지고, 거기서 회복이 일어납니다.

[1day] 수수한 드로잉 클래스 

<수수한 드로잉 북>의 저자 수수진 작가와 함께 내가 좋아하는 가게의 모습을 그림으로, 그리고 그 공간에서의 시간을 글로 남겨보는 시간입니다.

오래 곁에 두고 싶은 곳이 있다면 그곳의 사진을 찍어오세요. 그리고 그 사진을 옆에 두고 색연필과 수채물감으로 종이에 그려봅시다. 

노트 한 권에 펜 하나 들고 매일 출근하는 카페, 매년 돌아오는 기념일만 되면 꼭 찾아가는 꽃집, 야근 후 하염없이 버스를 기다리는 회사 앞 정류장까지.

어디든 좋습니다. 같이 그려봅시다. 그렇게 좋아하는 장소를 그리고 모아놓다 보면, 그곳과 함께 하는 당신의 매일이 특별하게 느껴질지도 몰라요.